2.7만㎡에 1400호 공동주택지구 건립…국토부 고시
임대주택 250호, 대전드림타운 450호, 분양주택 700호 등

공공주택 조감도
공공주택 조감도
쪽방촌 토지이용구상(안)
쪽방촌 토지이용구상(안)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역 쪽방촌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1400호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시에 따르면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 

대전역 쪽방촌은 주민 170여 명이 10만원대의 임대료로 단열과 냉·난방이 취약하고 화장실과 취사시설이 없는 주거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국토부와 시는 이에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정비하고 쪽방촌 주민들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정비 방안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정비 방안 발표 후 주민 공람, 관계기관 협의, 재해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 계획은 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지역 1.5만㎡과 철도부지 1.2만㎡를 포함해 약 2.7만㎡에 대전 동구·LH·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1400호의 주택과 업부복합용지 등을 공급한다. 

대전역 쪽방촌 위치도
대전역 쪽방촌 위치도

또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인 대전드림타운 450호 외에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하게 되는 주택단지에는 주민들의 심리 치료와 직업교육, 재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와 돌봄시설도 함께 입주한다. 

공공주택 단지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공공도서관 등 추진되먀,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LH 희망상가도 운영한다. 

공공주택 사업이 추진되는 기간에는 인근 도시재생사업지역 내 숙박시설 임차 등을 통해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 이주공간이 마련된다. 

기존 공동체 유지를 위한 돌봄, 자활 등 복지서비스도 공공 임대주택 입주 때까지 계속 제공한다. 

대전역 주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추진된다. 

경제 활력도를 높이기 위해 창업공간, 어울림마당 및 지역문화 관광 거점 등 앵커시설과 한의약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특히 한의원·한약방·탕제원 등 100여개 관련 업소가 밀집한 한의약 특화거리에는 VR·AR 관광자원 체험관과 전시관, 한방카페 등이 입지한 지역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국토부와 시는 내년에 설계공모,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구계획을 수립한 뒤 2022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사업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낙후된 도심 환경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