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렴도 평가서 4등급
대전시 2등급…서구, 동구 4, 5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대전시교육청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대전시교육청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대전교육청이 여전히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전국 17개 시·도 및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는 내·외부 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을 기록, 종합청렴도에서도 2등급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대비 한 등급 상승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대덕구와 유성구가 종합 청렴도 부문에서 2등급을 기록했다. 중구가 3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2등급씩 떨어진 서구와 동구가 각각 4·5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내부 청렴도는 1등급, 외부 청렴도는 2등급 상승했지만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청렴도 꼴찌 수준의 멍에는 벗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조성칠 의원(중구1·더불어민주당)은 “대전교육청의 청렴도 하락 문제는 지난해 행감과 그 이전부터 계속 나왔던 이야기”라며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가계속 떨어지면서 올라갈 기미조차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춘열 감사관은 “평가 결과가 낮은 이유는 우리 기관이 청렴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청렴도의 측정 대상이 매년 바뀌기 때문”이라며 “그에 따른 답변 인식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자체 개선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보다 한 등급 높은 종합 청렴도 2등급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3등급을 받았으며, 대전도시공사는 1등급 하락한 4등급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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