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사 후 살처분 범위 결정
충남에서 2년 9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발생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의 한 체험농가 (사진=천안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진돼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천안시 성환읍의 체험농장에서 기르는 거위 한 마리가 폐사해 검역본부 검사 결과 15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체험장 사육 거위 등 47마리 모두 살처분하고 방역대(10km) 이동 제한 및 긴급 예찰을 실시했다. 

특히 보호지역 3㎞내 38호 농가의 62만 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확진 원인이 야생철새와의 접촉으로 추정하고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장 실사를 통해 살처분 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방역대 3km, 10km 주요 진입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대 내 모든 농가에 축사 입구에 생석회를 추가 도포 및 출입구 차단할 것을 안내했다. 

농식품부는 16일 발생 지역 위험도 평가를 위한 현지실사단을 현장에 보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2018년 3월 아산에서 AI가 발생한 후 2년 9개월 만에 천안의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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