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구축·대덕특구 개발 목표
"유성터미널 민자 건립 무산과 중기부 이전 아쉬워"

16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을 진행중인 모습.(사진=대전시청)
16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을 진행중인 모습.(사진=대전시청)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6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대덕특구 개발 등 '혁신성장 선도 중심도시'로의 도약 등 내년도 시정 운영 계획과 올해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16일 시정 결산 브리핑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시작으로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거점이자 모도시로서 주변지역을 포용하는 광역도시기능을 강화해 국가 균형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특구를 한국판 뉴딜의 메카로 혁신해 특구 일원에 디지털 융복합 산단을 조성하겠다"며 "DNA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 전반을 디지털 경제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위원회를 발족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소외되거나 힘겨운 이웃이 없도록 지역에서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공동체 문화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올해 시정 성과로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충남대~카이스트 일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 감염병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 태양공 기업공동 활용 연구센터 유치, '온통대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기본계획, 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사업, 어린이 재활병원과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등 시의 중·장기 현안사업들도 본 궤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올해의 아쉬운 점으로 4차례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민자 건립 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논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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