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공동 명의 성명 "대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 찾을 것"
세종시 행안부 앞 천막 청사도 25일만에 철수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앞마당에 설치된 천막 당사에서 '중기부 사수' 구호를 외친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앞마당에 설치된 천막 당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박영순 국회의원(가운데)이 중기부 대전 사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청)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정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수용해 세종 정부청사 앞에 설치한 천막 당사를 철수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4일 지역 국회의원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사실상 정부가 중기부 세종 이전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부득이 정부의 중기부 세종 이전 계획을 수용하고 이전에 따른 청사 재배치와 관련해 대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적의 대안은 중기부의 대전 존치지만 정세균 총리가 대전을 위한 대안 마련을 언급한 만큼 어떤 대응이 대전에 더 이득이 될 것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종 행안부 청사 앞에서 지난 25일동안 벌여온 천막 당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새로운 역량 결집을 위해 24일 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중기부만 대전에 남아있으면 관계 부처간 협업이 어렵다"며 "관계 부처는 이전이 확정될 경우 효율적인 청사 재배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보고하라"는 발언을 통해 중기부의 세종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튿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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