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 반경 3km 내 가금 59만 7700수 예방적 살처분
천안 모든 가금농장 7일간 이동 제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25일 천안 종오리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천안 종오리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관계자들이 25일 현장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 종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충남 천안시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발생 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천안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충남도가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예찰 검사를 벌인 결과 24일 천안의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발생지를 중심으로 3㎞,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통제조치를 내리는 한편 발생농장 종오리 1만 750수를 살처분했다.

특히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반경 3㎞ 내 사육 가금 15호 59만 7700수도 예방적 살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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