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황인호 동구청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결실을 키우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23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구 공직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뢰와 성실성, 힘과 풍요의 상징인 소의 해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다 같이 식장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며 덕담을 나누는 대신,
수많은 새해 소망과 서로를 향한 응원 메시지가
청사에 마련한 소원 나무에 가득 열렸습니다.

새해를 축하하는 방법이 예전과 달라지더라도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우리는 변함없는 의지와 희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속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 걸음씩 전진하는 
민선 7기 4년차의 뚝심을 발휘하겠습니다.

지난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신종 바이러스로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성공적 방역 사례로 단연 주목받은 우리나라 역시
가계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에 따른 타격,
그리고 취약계층에 피해가 가중되는 ‘코로나 불평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의료진의 헌신과
전 국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동참에 힘입어
세계에 모범을 보이며 코로나19를 견뎌 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대응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OECD는 작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팬데믹 이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발전 전략이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보다 유연하고 위기에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지역의 역동성을 높이는 지역균형 뉴딜이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동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균형발전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해 대전역세권에 굵직한 낭보가 연달아 찾아와
앞으로 대전의 랜드마크이자 국토의 중심이 될
역세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원도심 재생이라는 우리의 오랜 염원이
확실한 실체를 가진 미래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사업추진협약이 체결된 복합2구역 개발사업으로
주거, 산업・문화 기능을 갖춘 지역경제의 허브가 탄생하여
생산유발 효과가 1조 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으로 1,400호의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역사・문화・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 2025년까지 추진됩니다.

또한 국가 비전을 실현할 스마트 그린 혁신도시로서
교통과 금융첨단지식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 청년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시 한 번 대전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것입니다.

2021년은 민선 7기가 일구어 온 성과를 기반 삼아
역세권을 둘러싼 대형 사업들의 동반상승효과를 확산하여
구정 각 분야에서 결실을 키우는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관광 분야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생태관광 자원에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전부르스축제와 대청호 벚꽃축제를
양대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콘텐츠 매력도를 높이겠습니다.
도심 속 달빛투어를 만끽할 수 있는
대동천 가든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축제와 행사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두 차례 비대면 관광 100선에 선정한
대청호반에는 안전시설과 안내판을 보강하고,
수위 상승과 관계없이 호반낭만길을 찾을 수 있도록
10억 원을 투입하여 마산누리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식장산 정상에는 카페를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에 구정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둘째, 각종 도시정비 사업 추진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우리 동구에는 지금 여섯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일곱 건의 재개발 사업, 아홉 군데의 재건축 사업 등
다양한 도시정비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가오동과 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되고,
낭월동에서 포레스트 밸리 뉴딜사업이 새로이 닻을 올립니다.

도시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를 적극 운영하여
사업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원만히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자양동, 용운동, 신인동 주택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구민 여러분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여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마을중심 풀뿌리 복지를 실현하는 천사의 손길이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게 변함없이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올해도 동구만의 복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복지시설을 신축・보강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를 일곱 군데로 늘려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진 자연재난과
감염병을 포함한 사회재난으로부터 구민을 지키겠습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보건지소에는 구민 건강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에 기여할
힐링건강증진센터를 증축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매진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의 시설을 개선하여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지하상가 문화관광형 사업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디자인 지원 등 마케팅 활동과
비대면 장보기를 포함한 판로 확대 지원에도 힘쓸 것입니다.

민관학 거버넌스로 맞춤형 상생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앙 및 광역 단위 일자리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구정 운영에 있어 늘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창구로 막힘없이 소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1년 동구의 사자성어는 여민유지(與民由志)입니다.
뜻을 얻으면 주민과 더불어 그 뜻을 행하며
옳은 길을 가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우리 앞에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빠른 속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 탄소중립 실현 등
새로운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동구가 균형발전 선도 도시로 웅비하는
재도약의 원년이기도 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한발 앞서 대응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올해도 익사이팅! 동구에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리며
모쪼록 기쁨이 가득한 한 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 1. 4.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황  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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