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 3km 내 사육가금 예방적 살처분
천안 소재 모든 가금 농장 7일간 이동 제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의심사례 신고
[충청헤럴드 천안=박종명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전날 닭이 폐사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이 농장에서는 닭 34만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발생 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또 발생 지역인 천안시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천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해당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에서는 1만 4000마리의 오리를 키우고 있다.
관련기사
박종명 기자
cmpark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