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후 11일 충남대병원서 퇴원
황운하 의원도 9일 자가격리 해제

염홍철 전 대전시장(오른쪽)이 코로나19 확진 후 11일 충남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후 11일 충남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사진은 2019년 4월 역대 시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염홍철 전 시장(오른쪽).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돼 충남대병원에 입원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11일 퇴원한다. 

염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세상에 나가는 날"이라며 퇴원 사실을 알렸다. 

이어 "이번에 하나님이 저에게 경고를 하셨다"며 "열흘 내내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숙고했다. 아직도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우선 물처럼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고 병원에서의 격리 생활을 소회했다. 

그러면서 "자연 앞에, 그리고 세상의 이치 앞에 한없이 나약한 저를 확인했다"며 "마음대로 걸을 수 있고, 누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자유가 그립다"고 적었다.

염 전 시장은 "밖에 나가도 열흘 동안의 짧은 연단이 지워지지 않기를 염원하면서 오늘을 출발한다"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지난 해 12월 26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 경제인 대표와 함께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이 대표가 31일 확진되자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돼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황 의원도 지난 8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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