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3000수 사육 농장서 폐사…H5형 AI 항원 검출
홍성 육용종계 농장서 닭 150여 마리 폐사…닭 4만 120마리 살처분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충청헤럴드 천안=박종명 기자]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과 홍성의 육용종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8만3000수를 사육하는 충남 천안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내렸다.

홍성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최근 닭 15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4만 120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인접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반경 3km 내에 사육 중인 가금 45만 2000마리를 살처분하게 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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