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확진자 다닌 선교회 운영 비인가 국제학교
1차 6명, 2차 77명, 3차 42명 등 확진
허태정 시장 "밀집 시설서 많은 학생 기숙 생활해 집단 감염"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코로나19 확진자 대규모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코로나19 확진자 대규모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4일 대전에서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국제학교에서 모두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10대 등 모두 1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이 확진된 후 이들이 대전 중구 소재 A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인 B국제학교 학생인 것이 확인됨에 따라 1차로 7명을 검사한 결과 교직원 1명(대전 961번)과 학생 5명(대전 962번~966번)이 양성 판정됐다. 

이어 2차 검사에서 77명, 3차 검사에서 4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국제학교 학생 122명, 교직원 등 24명 등 146명을 대상으로 벌인 검사에서 125명이 양성, 18명이 음성 판정된 것이다.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번 감염은 밀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이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교육청과 협의해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당사자 진술로 파악된 바는 15일까지 학생이 입교한 후 현재까지 외부 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젼의 누적 확진자는 1085명(해외입국 47명)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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