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2억 판매, 가맹업소 9만 곳 넘어
올해 1조 발행 목표

모바일 아산사랑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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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지난해 충남에서 7300억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3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7305억 8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발행액 473억 원의 15.5배, 당초 목표액 3328억 2000만 원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군별로는 ▲천안 1785억 5100만 원 ▲부여 784억 9900만 원 ▲아산 714억 9000만 원 ▲서산 700억 원 ▲공주 584억 1200만 원 등의 순이다.

판매액은 7162억 1800만 원으로, ▲천안 1785억 5100만 원 ▲부여 819억 7300만 원 ▲아산 714억 9000만 원 ▲서산 691억 1800만 원 ▲공주 584억 1200만 원 등이다.

충남연구원은 충남 지역화폐로 도내에서 6개 분야 3조 509억 원, 고용 유발 5786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효과는 판매 총액인 7162억 원, 생산유발 효과는 473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263억 원 등으로 집계했다.

특히 가맹점 10곳 중 9곳 이상의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충남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 602곳을 조사한 결과 92%가 가맹 직후 매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변화를 답한 업체 중에는 도소매업이 99.5%로 가장 높고, 30대 점주의 경우는 긍정 응답이 100%에 달했다.

가맹 직후 월평균 이익 증가액은 22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은 대상 업소 9만 4199곳의 96%가량인 9만 656곳이다.

도는 올해 지역화폐를 1조 원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일상생활과 연계된 가맹점 확대, 배달·건강·봉사·기부 등 지역화폐 생태계 구축, 모바일(간편 결제) 가맹점 이용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충남 지역화폐는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당초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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