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대규모 감염 주간 평균 19.2명→일평균 3.4명 감소
설 연휴 대유행 고비, 14일까지 비상 근무체계 전환
8개 임시선별소 운영, 자가격리자 24시간 모니터링

대전시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비상 체계를 유지한다.
대전시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비상 체계를 유지한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지역 코로나19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설 연휴 기간 방역 체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대규모 감염에 따른 주간 평균 19.2명을 정점으로 지난 주는 일평균 3.4명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가 코로나19 대유행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또 해외입국자 관리,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선별진료소 운영 등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체계를 유지한다. 

유증상자 및 확진자의 접촉자 등에 대해 신속한 검체 채취 및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5개 구 보건소 및 충남대병원, 대전한국병원, 한밭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 등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오전에는 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밭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설 연휴기간 자가격리자 모니터링도 주간·야간 2교대 비상 근무로 24시간 가동한다.

특히 지리정보체계(GIS) 상황 모니터링과 전담공무원 앱 관리를 통해 실시간 이탈, 위치확인시스템(GPS)꺼짐, 동작 미감지 등 특이 상황 발생 시 현장 확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가운데 일부 업소(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번 설을 잘 보내고 나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므로 가급적 고향 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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