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명 설문 결과 71.9% '안전성 검증 후 맞겠다'
접종 시 우려 사항도 '부작용' 73.8%
접종 우선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어른 순

백신 예방접종 여론조사
백신 예방접종 여론조사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시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안전성 검증 후 접종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만 18세 이상 시민 1144명에 대해 백신 및 코로나19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 71.9%가 '안전성 검증 후 맞겠다'고 답했다. '우선 맞겠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했다. 

접종 시 우려 사항으로는 73.8%가 부작용을 꼽았고, 11.6%는 정보 부족, 10.6%는 걱정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신 신뢰도에 대해서는 33.3%가 긍정, 21.9%가 부정으로 갈린 가운데 44.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 제공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의견이 39.4%로 긍정(24.8%)보다 다소 많았다. 

백신 접종 우선대상자로는 74.6%가 의료기관 종사자를 가장 많이 꼽고, 12.1%가 65세 이상, 10.7%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서는 75.7%가 긍정(41.8%) 또는 보통(33.9%)으로 답한 만면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부정 답변도 24%에 달했다. 

허태정 시장이 9일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9일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9일 "백신 안전성 우려에 대해 시민에게 백신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리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께서 갖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시장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월부터 시자되는 첫 접종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할 예정이다. 

또 접근성과 접종공간 등을 고려해 주차면적이 우수한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를 우선 접종센터로 선정했다. 

3월에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 의료기관에서 고위험 의료기관, 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 요원에 대한 백신 예방 접종이 진행된다. 

2분기부터는 5개구 접종센터, 병의원에서 집단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65세 이상자 등의 순서로 접종하고, 7월부터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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