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공장 집단 감염 등에 따른 선제 조치
긴급 검진팀, 근로자 전수검사 전용 창구 개설해 운영

천안시가 관내 기업체 근로자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인다. 사진은 노숙인 대상 검사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관내 기업체 근로자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인다. 사진은 노숙인 대상 검사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박종명 기자] 충남 천안시는 기업체 근로자 9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등 기업체 관련 감염이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시민 경각심 이완 및 사회활동 증가 등 감염 요인이 상존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12개팀 36명의 긴급 검진팀을 구성해 오는 26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옆 공간에 기업체 근로자 전수검사 전용 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

기업체가 집중된 5개 권역(목천·풍세·병천·성거·직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내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관내 14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지정된 별도 일정에 따라 출장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그 동안 무증상 등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 시민 대상 임시 선별진료소를 개방, 지금까지 2만3000여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4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집단 감염 대응 시 천안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신속한 검사 이행 및 후속 방역 조치를 할 수 있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잇따른 기업체발 감염 사례를 보면 근로자 간 밀접도가 높아 무증상 전파 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각 기업체에서는 임시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한 전수검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지만 곳곳에 재유행의 위험이 잠재된 상황"이라면서 “불요불급한 모임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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