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AZ 백신 48박스 베송
이상 반응 신속 대처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 가동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지역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백신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지역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백신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하루를 앞두고 대전시가 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25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장소는 백신접종 준비 공간, 이상반응 관찰 공간, 인터넷 연결 공간으로 구축된다.

예방 접종 절차는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 반응 발생 모니터링(약 15분 정도) 후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끝난다.

시는 이상 반응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가동한다. 대응팀은 대전시 역학조사관, 공무원, 관련 분야 교수(신경과, 감염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예방의학 전문가), 변호사 등 15명으로 구성돼 중증 및 집단 이상 반응 신고 사례 발생 시 인과성 평가 및 심의를 담당한다.

시는 이상반응 발생 시 자치구 보건소에서 4시간 이내에 시에 보고 및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시 역학조사관의 8시간 이내 역학조사와 함께 신속대응팀에서 1차 인과성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백신은 25일 5개 구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코로나19 백신 48박스가 배송되며, 이후 나머지 요양 병원과 시설에도 배송된다.

배송된 백신은 각 기관에서 보관 담당자를 지정해 백신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 그 밖의 요양시설은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기관의 방문팀이 접종을 실시하며, 2차 접종은 2~3달 후인 4~5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26일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분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 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집단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이어 3분기는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세 이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1월 전에 18세 이상 시민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 취급,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 접종 시행을 위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3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에 구축하고, 5월 이후에는 각 자치구별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성심요양병원을 찾아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드디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돼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백신에 대한 안정성이 여러 사례에서 확인된 만큼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당장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접종을 했더라도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 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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