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홍준옥 선생.[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3월 홍준옥 선생.[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3·1운동에 참여해 주동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홍준옥 애국지사’를 3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홍준옥 지사는 188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19년 3월 화성군 송산면 사강리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송산면 뒷산에서 1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 대대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일본인 순사부장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군중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만세운동을 이어나갔다. 순사부장은 주동자인 홍준옥 지사의 형 등 3명을 체포했고, 이에 저항해 독립만세를 외치자, 권총을 발사해 총알이 지사의 형 어깨를 관통했다.

이때 홍준옥 지사는 형을 업고 면사무소로 가서 응급조치를 한 후 도주하는 순사부장과 일경을 추격해 투석으로 격살시키는 등, 격렬하게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피체돼 1920년 7월5일 고등법원에서 소위 소요·살인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1묘역 제2호에 안장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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