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산인삼농협 대의원 총회서 금산인삼농협 명칭 변경

금산인삼농협이 백제
금산인삼농협이 8년 만에 명칭을 되찾았다. 

[충청헤럴드 금산=김광무 기자] 금산인삼농협이 8년 만에 이름을 되찾았다. 

3일 인삼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부여 백제금산인삼농협 본점에서 열린 백제금산인삼농협 대의원 총회에 '백제금산인삼농협 명칭 변경안'이 상정돼 참석 대의원 83명 중 56명이 찬성했다.

이번 결정으로 금산인삼농협은 8년 만에 다시 부활해 금산 인삼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합병 후 안정적 재정 상황이 유지되면서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에 명칭 변경을 신청해 승인되면 금산인삼농협 본점을 금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산인삼농협은 1923년 발족돼 9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인삼 산업의 중심에 있었지만 2013년 백제인삼농협에 합병됐다. 농협중앙회가 경영 악화에 따라 합병하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이번에 금산인삼농협의 명칭을 다시 되돌리게 된 것은 무너졌던 금산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며 “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 최고의 인삼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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