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도시철도공사, 'MEC 기반 기술 상용화 실증사업' 선정
인공지능 스테이션 구현에 이어, 전동차 내 AI안전 시스템 구축 

대전시 지하철에서 이상행동시 AI 엣지 기술로 잡아내는 기술을 상용화
대전도시철도에서 이상행동이 발생하면 AI 엣지 기술로 잡아내는 안전시스템을 적용할 전망이다. [사진 대전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도시철도에서 폭행, 실신, 마스크 미착용 등 이상행동이 발생하면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신속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개방형 MEC 기반 기술 상용화 실증사업’에 선정돼 과제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가 제안과제로 제출한 ‘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역기업 3개 업체가 함께 참여해, 각 기관이 올해 말까지 정부지원금 8억 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전동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상행동 3종(폭행, 실신, 마스크 미착용)을 인공지능 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중앙 관제실과 운전실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시스템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향후 전동차 1편성(4량)에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초로 MEC 기반의 인공지능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도시철도를 더욱 안심하고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충 시 과학산업국장은 “지하철 역사에 이어 차량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복 대전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선정은 대전시 지원을 바탕으로 공사와 지역기업, 연구소가 협업하여 최초로 인공지능 MEC 기술을 도시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MEC(Mobile Edge Computing)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처리해 데이터 전송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