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도급 수주지원 점검 TF팀 활동 
3월까지 지역업체 하도급률 고작 23%

대전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위한 특별 점검
대전시는 민간 대형공사에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수주 파악을 위해 특별 전담팀(TF)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사진 대전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지역 대형 건축공사를 맡은 타 지역 건설업체들의 대전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고작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민간 대형건축공사장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수주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수주 저조현장을 대상으로 특별 전담팀(TF)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구 가양동 주상복합공사(현대건설),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신축공사(코오롱글로벌), 유성구 둔곡지구 A2블록 공동주택건설사업 신축공사(서한) 및 공장 신축공사(우암), 대덕구 대화동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쌍용건설) 등 7개 현장으로 모두 외지 건설사를 대상으로 했다.

7개 현장의 하도급 발주계획은 4322억 원으로 지난 3월까지 967억 원이 발주됐으며, 지역업체 하도급 등 참여는 223억 원으로 평균 참여율이 23%에 불과했다.

이번 특별 전담팀은 1분기 정기점검 연장선상에서 참여율 저조한 현장에 대해 강도 높게 실시했다.

그 결과 쌍용건설이 골조공사를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계약했고, 현대건설은 계약이 추진 중이고, 우암건설도 지역 전문업체가 지속적으로 계약됐음을 확인했다.

특별 전담팀은 대전시와 자치구, 지역건설 관련협회 등 연합 3팀 18명으로 구성해, 연면적 3000㎡이상 및 공사비 150억 원 이상 공사 중 공정률과 하도급률이 60%미만인 민간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는 이번 특별점검으로 둔곡지구 A2블록(서한) 등 몇 개 현장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나, 지난 3월 대비 지역 수주액이 약 306억 원 증가되고 하도급 등 참여율도 41%로 향상되어 3월 대비 18% 증가되었음이 확인했다. 

이효식 주택정책과장은 "지역건설 경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별점검과 본사 방문, 지역 건설관련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하도급 등 참여율 70%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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