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평창동계 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23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미국정부는 이방카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평창 올림픽에서 미국선수단의 경기와 25일 열리는 폐막식 등에 참가하며, 탈북자들은 만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방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백악관 입성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미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이다.​

미국정부 관계자는 "이방카의 방한 목적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며 미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방카는 북한 정부 인사를 접촉할 계획은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 미국 대표단에는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최측근인 이방카를 통해 드러날 지 주목된다.

앞서 방한한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비밀 회동을 추진하다 막판 북측의 취소로 불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이 탐색적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증거다.

또한 철강 규제 등 고조되는 한미 통상마찰에 대한 미 측의 언급이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