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청방문 기자 간담회…선거 관련 멘트 ‘모르쇠’ 

26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
26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천안시장이 동서횡단철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천안의 미래비전이 달려있는 만큼 민선6기 임기 안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구 시장은 26일 충남도청에 방문해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 차 도청에 방문한 것.

이 자리에서 그는 “천안시가 해왔던 사업 중 가장 비전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서횡단철도다. 천안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오는 3월 19일 중국의 저명한 학자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과 연결되는 해저터널 등 사업을 더욱 크게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관련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도지사 후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구 시장은 “다들 훌륭한 분이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같이 지자체장을 했었고, 양승조 의원은 지역의 국회의원이다. 박수현 대변인 역시 국회의원 시절 도움을 많이 줬기 때문에 뭐라 평하기가 어렵다”면서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시의 시장인 입장에서는 말하기가 어렵다. 이해해달라”고 답변을 피했다.

다만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천안갑은 원도심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개발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아무래도 제일 시급한 것은 천안역사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후보 등록과 관련해 “최대한 임기를 마치고 선거가 가까울 때 하려 한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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