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도당의 경선규칙(본보 27일자 < 민주당 충남도당 ‘경선규칙’ 향한 엇갈린 시선>보도)이 후보 검증을 위한 정당한 비판까지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양 의원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환경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도당 경선규칙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도당의 경선규칙을)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다만 도지사 경선은 기본적으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맡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도당에서 만든 취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문제는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일반적인 흑색선전과 도민의 알 권리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많은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보수언론과 방송에서 ‘흑색선전’이라며 가리기에 급급했고 그 결과 당선되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사생활 언급을 자제하라’는 도당의 규칙이 자칫 네거티브를 우려한다는 명분으로 후보의 검증이 소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양 의원은 또 “최소한 흑색선전과 도민의 알권리 그리고 정당한 비판과 지적은 명백하게 구분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 의원은 경선 선대위 구성원을 공개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역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양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함께 고군부투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가치이념과 정책방향을 충남도정에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양 의원 경선 선대위 참여자는 ▲상임고문 윤일규 ▲선거대책위 본부장 윤황 ▲총괄상황실장 원성모  ▲언론홍보위원장 조한필 ▲총괄조직본부장 윤필희 ▲총괄조직부본부장 원종윤 ▲전략정책본부장 박찬석 ▲법률지원단장 강인영 ▲대외협력위원장 신용관 ▲여성정책위원장 박종선 ▲지역균형자치분권위원장 진종헌 ▲국제지역협력위원장 김원미 ▲생활체육교육위원장 이석준 ▲서포트 총괄실장 정일수 ▲서포트 총괄 부실장 맹붕재 ▲SNS 홍보정본부장 장동휘 ▲청년특위위원장 최차일 ▲청년특위 부위원장 한동훈 ▲청년특위 부위원장 이왕호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