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의 교통혼잡도가 큰 대전 도안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유성대로에서 수통골까지 연장하는 등 도로개설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15일 대전 유성대로에서 중단된 동서대로를 수통골까지 연장하고, 호남고속도로와 교차 지점에 '(가칭)도안 IC’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인근 유성대로에서 중단된 동서대로를 2022년께 유성 수통골 화산교까지 연결해 서남부권 도로망 확충을 추진한다.

3.16km 구간에 6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데 1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동서대로가 연결되면 호남고속도로 지선과 교차하는 지점에 도안 IC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전시가 IC 건설 검토를 요청했고, 도로공사가 이를 받아들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시는 추후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예산도 직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시와 도로공사는 예산 절감을 위해 하이패스 전용 IC 건설을 검토 중이다.

하이패스 전용 IC는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하이패스 장착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충남 논산 양촌IC가 하이패스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서대로 연결 및 도안IC 건설 추진[대전시 제공]
동서대로 연결 및 도안IC 건설 추진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동서대로가 연결되고 도안 IC가 건설되면 서남부권에 들어선 도안신도시 차량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년 6월 대전현충원 방문을 위해 유성IC로 몰리는 경상·전라권 진입차량의 통행량 분산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동서대로 연결과 도안IC 건설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동서대로 연결사업이 2015년 국토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국토부 자체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0.58'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안IC 건설을 도로공사에 요청해 지금 논의하고 있다"며 "유성대로 연결사업이 국토부가 진행하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지원 대상사업에 포함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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