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우정과 열정을 남긴채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는다.

평창패럴림픽기는 오는 2022년 개최국인 중국에 이날 넘겨진다.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우정과 열정을 남긴채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갖는다.[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우정과 열정을 남긴채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 폐회식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무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며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개최국인 한국도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83명을 출전시켜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북한 역시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김정현과 마유철이 노르딕스키에 참가했고, 두 명을 포함한 선수단 20명, 대표단 4명 등 24명을 파견했다.

지난 9일 개막식 때는 기대했던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지만 북한의 마유철이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와 나란히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남북 화해와 평화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개막식이 열정과 도전의 무대였다면 폐막식은 화려함보다는 잔잔한 감동의 스토리 위주로 가겠다는 게 이 총감독의 구상이다.

우리 전통의 아리랑 선율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해 관중과 선수들에게 훈훈한 격려의 무대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밋밋한 성화 소화 방식에서 탈피해 이번 폐막식에서는 평창을 밝힌 평화의 불을 특별한 방식으로 끄는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식에는 특별한 무대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다.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우정과 열정을 남긴채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갖는다.사진 개막식장면[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우정과 열정을 남긴채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는다. 사진 개막식장면[사진=연합뉴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에는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각각 뽑혔다.

이 상의 시발점이 된 황연대 여사가 직접 시상자로 나서 두 명에게 75g의 순금으로 제작한 메달을 수여한다.

시상식 자리에는 역대 황연대 성취상 역대 수상자 5명이 참석해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장애인 인권에 헌신한 황연대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메달을 걸어줄 예정이다.

올해로 80세를 맞은 황연대 여사는 알츠하이머병(치매)과 3년째 싸우고 있다.

폐막식은 나라 구분 없이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열흘간 우정의 레이스를 벌인 각국 선수단이 아쉬움은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