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내달 12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29일 합의했다.

연합뉴스등에 따르면 충북 좋은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이날 "좋은 교육감 선출을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양 후보가)합의했다"면서 "여론조사 비용은 공동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여론조사 방식 등 세부 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보(왼쪽)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사진=연합뉴스]
심의보(왼쪽)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사진=연합뉴스]

추대위는 양 후보 간 이견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황 전 총장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심 후보가 단일화 합의문을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심 후보 측이 "판을 깨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맞받아치면서 갈등이 표출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충북 좋은 교육감 추대위 주관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맞서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중도나 보수 성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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