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탄핵 발언 관련 지적…“지난 날의 잘못 먼저 사과해야”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의 세종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지적했다.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 된 이인제 고문의 세종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제 후보는 지난 4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의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충청권의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발언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세종시와 관련해 “세종시는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정수도를 만들어 수도권의 비대한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며 “충청권의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 충남도가 경기도와 같이 사람이 있어 활력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후보는 “세종시도 우리 도 안에 있는 것 아니냐?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 제도적으로는 하나의 광역단체로 돼 있지만 사실상 충남의 하나다. 거기가 잘 돼야만 충남이 잘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특별자치시로 인정하지 않고 충남도의 일부로 생각하는 발언은 충남도에 얼핏 들으면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일개 조그만 혁신도시처럼 만들겠다는 처사다. 충청권을 황폐화 시키겠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초석을 다지는 선도도시의 위상을 폄훼하고 무시하는 발언으로 ‘올드보이’가 구태하고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우며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표결 찬성 의원 105명 명단에 올린바 있고, 이로 인해 신행정수도에서 축소된 행정중심복합도시마저 백지화될 위기를 처절하게 경험시킨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지난 3월 이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탄핵은 원천 무효” 발언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헌정질서가 선거를 통해 정권이 교체돼야지, 탄핵이라는 파국적 형태가 등장하는 것은 헌정 발전에 부담이고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며 “대한민국을 갈등 속으로 몰아넣은 책임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먼저 과거의 잘못된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충남도지사를 출마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처사”라며 “이인제 후보가 반성은커녕 몰상식한 발언으로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도민들의 심판을 받아 정치 생명을 마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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