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세 싸움 양상…양승조-외연 조직, 복기왕-당내 지지자 흡수

6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캠프의 시군조직 본부장과 특보단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기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세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승조 예비후보가 외부조직의 지지선언을 받는다면 복기왕 예비후보는 당내 조직, 특히 박수현 지지층 흡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충남도내 시·군에서 활동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캠프의 지역 본부장과 조직특보(이하 특보단)들은 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기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특보단은 “먼저 박 전 대변인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했다는 말씀과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우리가 지지하던 후보가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현재의 위기에서 당을 바로 세우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충남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가 누군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히 “4일 당진에서 특보단 회의를 가졌다. 논의 결과 복기왕 예비후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면서 “복 예비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압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15개 시·군별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지역대표라고 소개한 특보단은, 청양군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이번 지지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에는 천안당원 100인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복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복 예비후보는 8년간의 훈련과 검증을 거치며 성장해왔기에 충남의 미래와 분권국가를 주도적으로 이끌 지도자”라며 “안희정 전 지사가 불미스러운 사태로 물러난 이후 천안갑에 이어 천안병까지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민주당이 국회 1당을 사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승조 예비후보는 충남을 대표하는 4선 중진의원으로 충남의 정치발전을 위해 큰 몫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선거 때문에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국회의장, 당 대표 등을 목표로 4선 의원의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미 도내 여러 사회단체의 지지선언을 받아왔다. 충남지역 문재인 후보 당시 캠프 주요인사(2월 28일), 천안시의원 11인(3월 25일), 충남공무직협의회(3월 29일), 충남어린이집연합회 대표단(4월 4일)으로 이어지고 있다. 

5일 역시 복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원 100인에 이어 한국노총 공공연맹 주택관리공단 노동조합이 양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택관리공단 노조는 “임대주택 중요성을 직시하고 주거복지 발전 대안을 제시한 양 예비후보의 비전을 신뢰하며 충남지사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버스비 지원, 장애인 처우개선 등 영세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나설 후보는 양승조가 유일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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