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71) 충북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대진표가 완성됐다.

충북지사 선거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
충북지사 선거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3일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가 오제세(69)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나설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한 시민 여론조사(50%)와 권리당원 ARS(자동응답 전화) 투표(50%)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했다.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했다.

또 임기를 3분의 2 이상 마치지 않고 출마하는 후보에 대한 페널티 적용 원칙에 따라 현역인 오 의원은 10% 감점을 받았다.

이날 경선에서 63.5%을 얻은 이 지사는 36,5%에 그친 오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번 지사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이 지사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자유한국당 박경국(59)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48)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지사가 충북지사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할 수 있는지다.

이 지사는 1995년 충주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충주에서 국회의원 재선 가도를 달렸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시 지사였던 정우택 후보를 꺾었고 2년 전 다시 재선에 성공하면서 출마한 7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충북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차관을 지낸 한국당 박 예비후보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존재감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충북의 희망을 찾기 위해 새 시대, 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를 바꾸고 생각을 바꿔 지방차지의 근본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을 담아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신 예비후보는 '젊은 정치'를 표방하며 이 지사의 아성에 도전한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강한 경제, 젊은 충북을 기치로 충북의 간판 교체를 위해 충북지사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예비후보는 2014년 10월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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