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조작, 출처불분명 여론조사결과, 후보자 비방 등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한태선 예비후보 캠프 길경덕 사무장(오른쪽)이 13일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규희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태선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태선 예비후보 선거서무소(이하 한태선 캠프)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등으로 이규희 예비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캠프는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규희 예비후보가 도를 넘어선 네거티브를 지속하는 가운데 한태선

예비후보를 향한 심각한 허위사실과 비방을 유포해 이를 선관위에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4월 12일 오후 2시 경 한태선 예비후보가 선거를 포기하고 이규희 예비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라는 전화가 선거캠프로 빗발쳤다”며 “사실을 확인해보니 악의적으로 조작된 문자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었다. 한태선 예비후보의 이름으로 보내진 문자는 지금 천안갑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규희 예비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지지자들의 결집을 방해하고 한태선 예비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이규희 예비후보의 치밀한 음해”라며 “공명정대해야할 선거를 치졸하고 야비한 수법으로 더럽히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한태선 후보를 향해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성 네거티브와 출처 확인 없이 살포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고발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규희 후보의 네거티브를 예상하긴 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이규희 후보가 살포한 SNS 선전물의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의 전과는 민주화운동 중에 얻은 것인 반면에 한태선은 이규희가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을 때 음주운전이나 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비방을 하고 이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갑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로 조사됐다는 선전물도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선전물은 여론조사 기관 등 출처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명백한 허위”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정도를 넘어선 허위사실과 비방에 대해서는 분명히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선관위의 엄중한 처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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