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충남 천안갑구와 천안병구 두 곳 등 전국에서 10곳에 달해 '미니총선'을 실감케한다.

6.13 재보선 결과에 따라 집권여당의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정국 운영이 탄력을 받거나, 그 반대로 원내 1당이 뒤바뀌며 야권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결과가 향후 정국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재로서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충남 천안 갑을 비롯 ▲서울 노원구병 ▲서울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등 모두 7곳이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충남 천안갑구와 천안병구 두 곳등  전국에서 10곳에 달해 '미니총선'을 실감케한다.[사진=충청헤럴드.SBS웹사이트일부 인용]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충남 천안갑구와 천안병구 두 곳등 전국에서 10곳에 달해 '미니총선'을 실감케한다.[사진=충청헤럴드.SBS웹사이트일부 인용]

뿐만아니라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속속 나오면서 보궐선거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충남지사 후보로 양승조 의원이 선출되면서 충남 천안병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이 나서게 되면서 경남 김해을이 보궐선거 지역으로 각각 추가됐다.

자유한국당도 ▲이철우 의원이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이 보선 지역에 포함됐다.

여기에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박영선·우상호 의원과 경기지사에 출마한 전해철 의원,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박남춘 의원 등 4명이 아직 경선레이스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보선 지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지역은 충청권과 수도권·영남·호남 등 전국에서 고루 재보선이 치러지면서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전국의 민심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여야 정치권은 벌써부터 사활을 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충남 천안갑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전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길환영 전 KBS 사장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을의 경우 민주당은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이 경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 지역은 애초 바른미래당 소속 최명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며 재선거가 열리게 된 곳으로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임내현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서울 노원병에서는 민주당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당도 이에 대적할 후보를 물색 중이다.

이 지역 역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가 열리는 곳으로,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준석 공동 지역위원장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을에서는 민주당 윤준호 지역위원장이 당내 공모에 단독신청을 한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민중당에서는 고창권 부산시당 상임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 서구갑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송갑석 노무현 재단 광주 운영위원과 박혜자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당 권애영 전남도의회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용화 호남미래연대 이사 등이 거론된다.

민주평화당은 김명진 전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홍훈희 변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민주당의 경우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후보로 나섰고, 한국당에서는 주영순 전 의원, 평화당에서는 이윤석 전 의원, 무소속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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