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간 레이스.
-허 전 구청장 "준비된 시장...대세론 굳히기"
-박 전 행정관 "이제부터 시작...막판 뒤집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은 1차 경선에서 1위를 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2위를 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결선투표로 16~17일 결정나게 됐다.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민주당 중앙당의 규정에 따라 허 전 구청장과 박 전 행정관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은 1차 경선에서 1위를 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2위를 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결선투표로 16~17일 결정나게 됐다. 사진은 식장상에서 본 대전 시내 전경[사진=웹사이트.충청헤럴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은 1차 경선에서 1위를 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2위를 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결선투표로 16~17일 결정나게 됐다. 사진은 식장산에서 본 대전 시내 전경[사진=웹사이트.충청헤럴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승패가 결정된다.

1차 경선에서 허 전 구청장은 42.50% 득표로 1위를 했고 박 전 행정관은 30.63%로 2위를 기록했다.

허 전 구청장측과 박 전 행정관측은 1차경선에서 3위를 한 이 의원 캠프 관계자들이 나뉘어 자리를 옮기는 등의 방식으로 지지를 선언하는데 공을 들이며,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20% 중반 지지를 받은 이상민 의원 측의 측면 지원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결선에 앞서 허 전 구청장은 "행정경험과 함께 정치력으로 준비된 시장 후보임을 알릴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이 앞서 승리할 수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허 전 구청장 측은 3자 구도로 치러진 1차 경선에서 4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은 만큼 대세론을 굳혀 결선투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사진=연합뉴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사진=연합뉴스]

본선 경쟁력이 있는 유력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허 전 구청장 측은 1차 경선에 이어 결선투표에서도 대전발전을 이끌 적임자로서 본선 경쟁력이 강한 후보임을 내세운다.

재선 유성구청장으로 대전 유성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었다는 점과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선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야 6월 13일 치러지는 본선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심과 민심에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허 전 구청장은 15일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당원과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결선투표에 1위로 진출했다"며 "압도적으로 이겨야 본선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있고, 문재인 정부 성공과 자치분권 완성,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 측은 1차 경선에서 2위를 했지만, 자체 조사 결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며 '뒤집기'를 자신했다.

박 전 행정관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인 만큼 막판 대역전극을 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 행정관과 문재인 정부 선임행정관을 지낸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중앙 정치권과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강조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여러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당을 지켜온 점과 대전시 정무특보로서 시정에 참여한 점 등을 호소하면 결선투표에서 '반전 드라마'가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연합뉴스]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연합뉴스]

박 전 행정관은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대전현안을 해결하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람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 핵심 인사들과 오랜 인연을 가진 제가 적임자"라며 "결선투표에서 당원과 시민이 반드시 저를 선택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행정관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인 만큼 막판 대역전극을 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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