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위기 대처능력 강화된 안전한 학교 만들 것"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교육과 사회의 모순을 안고 별이 된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안전과 관련한 대전교육의 혁신을 다짐했다.

대전교육청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뉴얼을 보급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단위학교에서는 안전교육 및 위기 대처 능력 또한 형식적으로 이뤄지거나 문서 상 존재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17일 성 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대책으로 시민참여현장검증단을 구성해 정기적 안점점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등 두가지 안전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성 예비후보는 우선 시민참여현장검증단을 구성하여 학교 내 분야별 정기적으로 안점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사업으로 1,147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화장실 하나 제대로 개선하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석면제거 또한 학교시설 중 겨우 34%정도이고 내진 설계 및 보강도 71%가 미완료로 불안하다"면서 "중금속이 오염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고, 냉난방 시설은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교실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성 예비후보는 "1,000억 원이 투입된 시설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감사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학교로 만들겠다"고 제안햇다.

또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과 신속한 위기 대처 능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자연재해이거나 인위적 재해에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재난대비 훈련을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대전도 결코 방사능과 지진에서 안전한 곳이 아닌 만큼 재난에 필요한 물품 기준을 마련해 재난에 따른 피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요오드제 등을 학교에서 비치하도록 하여 방사능 재난 발생 즉시 학생들에게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진 예비후보는 "사소한 징후까지 놓치지 않는 시스템 정착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확실히 점검해 우리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대전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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