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에 모인 단체장후보들 일제히 "꼭 지키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본부, 아동 공약 발표회

대전시장과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어린이재단이 아동공약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대전시장과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어린이재단이 아동공약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대전 어린이들이 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을 향해 어린이 공약을 실천해 주기를 바라는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에 바라는 아동의 목소리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전 아동이 제안하는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공약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용운종합사회복지관,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정림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어린이 300여명의 생각을 모으는 원탁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시장 후보에게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시설 확충, 아동이 직접 기획하는 참여형 축제 확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처벌 강화 및 사전 예방, 교통수단 확대 및 이동권 보장, 아동을 위한 할인제도 확대,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로부터 벗어난 깨끗한 공기 보장, 낙후된 지역 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감 후보에게는 교복·두발 단속 폐지, 9시 등교·쉬는 시간 확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통한 학업과 놀이·여가의 균형, 교내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 인성교육과 진로체험시간 확대, 맛있는 급식 제공 및 간식 가격 인하, 안전한 스쿨존 조성, 학교폭력 예방교육·실태조사 등을 제시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만든 공약을 대전시장 후보와 대전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하며 공약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고, 후보들은 어린이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구청장 8년 재임동안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어린이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동등한 권리주체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웃어라 대전 시책을 추진했다. 어린이가 웃어야 엄마가 웃고 엄마가 웃어야 아빠도 웃을 수 있다"면서 "웃는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광진 교육감 후보는 "어린이들이 제안한 내용이 모두 공약집에 들어있다"며 "항상 어린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박미애 본부장은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아동들을 위한 정책, 제도, 법 및 시스템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대전 아동이 제안하는 공약 발표회' 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제안한 공약이 꼭 정책에 꼭 반영되어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초부터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아동정책·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향후 후보자 공약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