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심은 나무는 정부대전청사에서 키운 소나무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담 후 군사분계선 위인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 떼 방북 길' 에 대전에서 옮겨간 소나무를 기념으로 함께 심었다.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이며,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반송으로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 키워왔다.
두 정상의 이 반송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한다.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줄 예정이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와관련, "대전의 소나무가 판문점으로 옮겨갔다"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로 정부대전청사에 심겨 있던 반송을 기념식수로 선정해 지난 25일 이송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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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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