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방식 전환 공약…충남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2일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의 고형폐기물(SRF) 연료방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의 고형폐기물(SRF) 연료방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친환경에너지 시설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양승조 후보는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최대 현안인 SRF 열병합발전소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기반 시설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LNG 또는 수소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 후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환경보다 산업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으로 인해 SRF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구상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기존 폐기물 중심에서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면서 “내포신도시 주민들 또한 ‘SRF 발전소는 쓰레기 소각장이나 다름없다’며 반대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충남도의 자료에 따르면, 홍성과 예산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약 140톤임에도 불구하고 SRF발전소에는 하루에 약 780톤이 소각돼 주민들의 피해가 염려됐다”며 “충남도도 입장을 바꿔 지난해 8월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산업부에 건의했고 11월부터 SRF전용설비 공사를 중단해 왔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특히 지난 27일 중앙행정심판원회가 산업자원부에 2주 내 공사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라고 처분 내린 것에 대해 “주민들의 환경권, 생명권, 재산권을 지켜야 하는 충남도지사 후보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산업자원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민 생명권을 위해 불승인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 또한 현재 도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LNG와 수소연료 전지 전환을 적극 검토해 주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희망한다”며 “저 또한 수익을 보존하는 방법 등 대책을 강구해 협조와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30일에는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국회의장 결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양 후보는 “충남이 키워낸 저 양승조가 충남을 더 크게 도약시키겠다”며 “저와 경쟁했던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공약을 적극 수용하고, 15명의 시장·군수 후보, 42명의 도의원 후보, 171명의 시·군의원 후보를 원팀으로 충남의 미래를 준비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