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82% vs '잘못하고 있다' 7%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60%, 무당(無黨)층 18%, 바른미래당 9%, 한국당 6%
김정은에 대한 생각, '전보다 좋아졌다' 63%, '나빠졌다' 1%, '변화 없다' 29%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충청인들이 매긴 성적표는 국정수행능력과 대북·외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으나, 경제·교육·공직인사는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충청인들이 매긴 성적표는 국정수행능력과 대북·외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으나, 경제·교육·공직인사는 낮았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충청인들이 매긴 성적표는 국정수행능력과 대북·외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으나, 경제·교육·공직인사는 낮았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한국갤럽이 2018년 5월 첫째 주(2~3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직전 4.27 남북정상회담 및 문 대통령 취임 1년에 따른 분야별 평가(경제·대북·외교·복지·교육·공직인사)결과(95% 신뢰수준. 표준오차 ±3.1%포인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문대통령 취임1년 국정수행평가= 4일 <충청헤럴드>가 이 여론조사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충청인들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와 관련해 물었더니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82%(전국 83%)인 반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 7%(전국 10%)보다 10배를 넘었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평가는 9%(전국 5%), 모름이나 응답거절이 2%(전국 3%)였다.

지난 1988년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조사한 대통령 취임 1년의 긍정평가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45%(1989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55%(1994년 1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60%(1999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5%(2004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34%(2009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56%(2014년 2월, 데일리 제104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3%(2018년 5월)으로 문대통령이 최고치다.

​갤럽은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 취임 1년을 맞았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초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거 중립 의무 위반과 측근 비리 등을 이유로 탄핵을 거론하는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이해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 여론평가= 문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경제, 대북, 외교, 복지, 교육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로 잘,잘못을 물었다. 충청인들은 결과는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 복지 정책에 높은 점수를, 반면 공직자 인사와 경제 정책,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경제정책 평가= 충청인들은 경제정책 평가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48%(전국 47%)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25%(전국 27%)과 '어느 쪽도 아니다'10%( 전국 11%), '모름과 응답거절' 16%(전국 15%)였다.

전국적인 경제정책 평가에서 이는 지난해 8월 취임때 경제정책 긍정률 54%에서 47%로 무려 7%p가 떨어진 것이다.

▶대북(對北)정책 평가= 문 대통령의 취임후 지금까지 대북정책에 대해 충청인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한반도 긴장이 취임전부터 북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경협중단으로 냉냉했으나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4.27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것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로 해석된다.

충청인들은 '대북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4%로 전국의 83%를 상회했다. '대북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충청인의 응답은 6%(전국 7%)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 4%(전국 4%), '모름과 응답거절' 6%(전국 5%)였다.

전국적으로도 취임100일 때 53%의 긍정률이 무려 83%로 무려 30%p나 폭등했다.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 문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대강국및 주요국간의 관계를 돈독히하고, 취임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문제로 복잡했던 외교문제가 풀리면서 충청인들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충청인들은 문 대통령 취임 1년간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72%(전국 74%),'잘못했다'는 응답은 6%(전국 7%), '어느 쪽도 아니다'5%(전국 6%), '모름또는 응답거절' 17%(전국 13%)로 나타났다.

▶복지정책 평가= 충청인들은 문대통령 취임 1년간 복지정책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65%(전국 55%), '잘못하고 있다' 18%(전국 18%),'어느쪽도 아니다'7%(전국 10%), 모름과 응답거절이 10%(전국 16%)로 답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충청인들은 문 대통령의 취임1년간의 교육정책평가에서 '잘하고 있다' 32%(전국 30%)로 응답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응답 26%(전국 23%)로 오차범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어느쪽도 아니다'라는 답변도 7%(전국 11%), 모름과 응답거절이 34%(전국 35%)으로 나타났다.

▶공직인사정책에 대한 평가= 문대통령 취임후 여러 장관 지명자의 낙마와 임명자들의 중도 사퇴등으로 공직인사에 대해서도 100점만점에 절반에 못미치는 낮은 점수 였다.

충청인들은 문 대통령 취임후 지금까지 '공직인사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48%(전국 48%)로 '잘못했다'는 응답(24%)에 앞섰다.

'어느쪽도 아니다' 5%(전국 10%), '모름과 응답 거절'이 23%(전국 18%)로 분석됐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 충청인들은 지난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정상회담, 판문점 회담에 매우 높은 점수를 줬다.

▶남북정상회담 평가=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잘, 잘못을 물은 결과 무려 10명중 9명가까이 긍정평가했다.

'잘했다'는 충청인의 응답은 87%(전국 88%), 잘못했다는 응답 5%(전국 5%), 모름과 응답거절 8%(전국 7%)로 나타났다.

▶판문점 선언을 북한 이행전망= 충청인은 '북한이 이번 판문점 회담을 이행할 것'이라는 대답이 55%(전국 58%)인반면 '이행하지 않을 것' 18%(전국 20%), '모름과 응답거절'27%(전국 22%)로 풀이됐다.

▶회담을 통해 북한 김위원장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 여부= 충청인들은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회담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10명중 6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회담전보다 '회담후 김위원장에 대해 생각이 좋아졌다'는 답변이 63%(전국 65%)였으며, 나빠졌다는 응답 1%(전국 1%), '변화가 없다' 29%(전국 28%), 모름과 응답거절8%(전국 평균 6%)로 나타났다.

◇충청인들의 정당 지지도=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을 20여일 앞두고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에서 10명중 6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60%(전국 55%)였고, 바른미래당 9%(전국 6%), 자유한국당 6%(전국 12%), 정의당 6%(전국 5%),무당층 18%(전국 21%), 민주평화당은 전국에서 1%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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