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완구·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했지만, 이들 모두 고사했다.

때문에 한국당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를 당내 인사 위주로 구성했다.

한국당은 이·황 전 국무총리와 김 전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모두 고사하면서 제1야당의 체면이 안서는 모양새가 됐다.

단지, 이완구 전 총리는 당원인 만큼 직책없이 충청권 후보 등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당이 4일 발표한 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김인호 미담장학회 대표 등 6명이다.[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이 4일 발표한 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김인호 미담장학회 대표 등 6명이다.[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이 4일 발표한 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김인호 미담장학회 대표 등 6명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윤창현 교수와 김인호 대표는 당 혁신위원을, 황선혜 전 총장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을 맡았었다.

이용구 전 총장은 현재 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라고는 당은 말하지만 새로운 인물은 아니다.

고문단도 5선 이상 의원이나 전직 원내대표 등 8명이, 부위원장에는 최고위원과 4선 의원 등 14명이 포함됐다.

주요 선거때마다 각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참신성과 확장 가능성, 인재 영입 및 정책 역량 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들을 선대위원장 등으로 영입해왔다.

그러나 한국당은 극심한 인물난과 지지율 저조등으로 이렇다 할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 채, 당내 인사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할 상황이다.

한국당의 인물난을 보여주는 것은 당초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에게 출마를 제안했으나 모두 고사했다.

충청권등 다른 지역 역시 인물난 탓에 참신한 인사가 없어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불리는 공천을 해야 했다.

한국당이 유력인사 영입에 잇따라 실패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 고공행진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1년이 지나도록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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