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매물이 쏟아지자, 지방 부동산 열기가 식었다는 분석과 달리 대전과 대구 등 지방신축아파트 분양의 열기는 여전하다.

최근 청약 접수를 마감한 지방 아파트 단지들이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이 5일 밝힌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대전소재 (주)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이 분양한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의 청약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이  매물이 쏟아지자, 지방 부동산 열기가 식었다는 분석과 달리 대전과 대구등 지방신축아파트 분양은 열기가 여전하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매물이 쏟아지자, 지방 부동산 열기가 식었다는 분석과 달리 대전과 대구등 지방신축아파트 분양의 열기는 여전하다.[사진=연합뉴스]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는 6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766명이 몰려 평균 1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층이 많이 찾은 전용 84㎥는 경쟁률이 21.5대 1로 더 높았다.
금성백조는 시공능력 50위권 중견건설사로 아파트건설업계에서 잘 짓기로 브랜드가 유명하다. 이곳의 분양지인 대구 북구 권역이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축 아파트 수요가 많은데다 정부 규제에도 대구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지속돼 경쟁이 치열했다는 분석이다.

㈜삼호가 최근 대전 대덕구 법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대전법동’역시 346가구 모집에 4731명이 지원해 평균 13.67대 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이 같은 무렵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분양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도 647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몰려 63.4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무렵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대구 다른 지역 아파트도 경쟁률이 높았다.

㈜우방이 대구 북구 연경동에 짓는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477가구 모집에 3331명이 지원해 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시 대남구 봉덕동에 들어서는 ‘앞산봉덕 영무예다음’은 영무토건이 분양했는​데 403가구 모집에 2만188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50.09대 1로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 아파트 못지 않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최초의 민간아파트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6.29대 1을 기록했다. 2096가구 모집에 5만5110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특히 C3블록 전용 90㎡T형은 4가구 모집에 371명이 몰려 92.75 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C2블록 전용 90㎡A형은 392가구 모집에 1만4490명이 청약해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80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5억~5억72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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