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사퇴촉구에 반박…‘재판통한 무죄입증’ 지지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후보사퇴’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충남도당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이 도덕성을 논할 자격이 있냐는 것.

6일 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검찰이 통상적인 소송절차 진행을 위해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기소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인 혼탁선거 조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 후보는 이미 법원의 구속적부심 과정에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고, 그로 인해 즉시 석방됐다”면서 “기소의 의미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절차를 시작한다’는 것인데, 자유한국당은 마치 유죄판결이 확정된 것처럼 왜곡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구나 자유한국당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인물을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하고도, 이제 막 유무죄를 가리려 하는 상대후보를 비난할 수 있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국당 박상돈 후보 공천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본인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구 후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지지한다”며 “구 후보를 전략공천한 중앙당의 결정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른 것이며, 향후 무죄를 입증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4일 오후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3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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