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10여일 앞두고 여야 대전시장 예비 후보들이 어버이날(5월8일)을 하루 앞둔 7일 효(孝)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 설계를 지원할 (가칭) '중·장년 새로 시작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허 예비후보측은 "이 재단은 50~70세 은퇴자를 사회공헌과 창업·재취업을 위한 상담, 교육, 일자리 지원, 노후생활을 위한 연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2000개를 육성하고, 권역별로 특성화 한 스타트업 타운 5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 시립 1곳과 구립 5곳 등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을 건립해 장기간 치료비 부담과 간병으로 인한 실직, 가족갈등과 해체를 막기 위한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측은 "또한 현재 운영 중인 128개 사립 노인요양시설 가운데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로 전환 시, 증개축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는 중구에 지하1층, 지상 2~3층 규모의 복지회관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어르신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민간형 노인 일자리 창출 시스템 개발을 공약했다.

숲 해설가·안전등산 안내·동화구연·종이접기·캘리그라피·독서지도 활동 등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늘리고 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과 연계로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홀몸노인에게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결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윤기 예비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원도심 지역의 오래된 노인거주 주택에 대한 개조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공동생활형 경로당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측은 "노인보호구역 확대와 노인에게 적합한 산책로 조성, 마을마다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통해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에 대한 방문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