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교육 지원 확대…학생 참여·체험중심 평화통일교육 지원

세종시가 평화통일교육을 확대하고 평양시와 학생·교원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이 평화통일교육을 확대하고 평양시와 학생·교원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의 훈풍(薰風)에 발맞춰 평화통일교육을 확대하고 평양시와 학생·교원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8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에 따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문화, 예술 분야 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점진적인 교류와 협력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미래세대인 초·중·고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 준비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활동중심의 학교통일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균형잡힌 평화 통일관을 확립하고 민주시민의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교육원 및 지역대학과 연계해 세종지역에도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올해 1학기 중 운영가능토록 계획을 세워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백두산 체험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평양시의 교원과 학생교류와 관련 당장 실행이 되지 않는 만큼 계획을 세워 정부와 협의하는 등 우선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과거 국민의 정부 이후 추진돼 온 지역들을 방문해 역사의 현장을 견학하는 등 계획을 세워 내년도사업에는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북관계는 앞으로 북미회담과 주변 일본, 중국의 입장 등 일련의 과정이 남은 만큼 우려는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대비를 해야 한다"며 "통일교육은 이런 상황에 상당히 민감한 만큼 탄력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학생참여 중심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평화통일교육, 참여·체험중심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지원,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 운영 지원을 추진해 왔다. 또 연간 10시간(교과+창체) 이상의 통일교육 운영 권장, 도덕, 사회, 역사 등 관련교과, 범교과 주제 및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통일 관련 주제와 소재를 활용한 수업 진행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일교육주간(5월 4주)을 활용해 통일을 주제로 한 문예, 놀이·체육활동, 견학 및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내 행사와 계기수업을 운영하는 등 학생 참여·체험중심 평화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참여와 체험 중심의 역량강화를 위해 통일을 주제로 체험, 탐구, 조사 등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창의적 방법으로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는 세종시 학생 통일이야기 한마당(학생통일 탐구토론대회)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평화통일토크콘서트,사제동행 통일교육 동아리학교(10교 10팀, 240만원)와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 통일교육 우수학교, 통일교육 동아리 학생 및 지도교사 대상 평화통일 리더십캠프 운영 등을 통해 통일역량도 높인다.

최 교육감은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역량 함양, 평화통일 담당 교사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참여와 체험 중심의 평화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균형잡힌 평화통일관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평화통일교육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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