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8일 열린 넥센전에서 9회 짜릿한 대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10-9로 역전승했다.

​한화 이글스 폼페이지 켑처[사진=충청헤럴드]한화 이글스의 8일 성적표[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켑처]​
한화 이글스의 8일 성적표[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켑처]​

한화는 이로써 19승 16패로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SK 와이번스를 3.5게임 차로 추격중이다.

지난달 20∼22일 넥센과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던 한화는 넥센전 3연패를 끊었다.

8일 경기에서 6-9로 뒤진 가운데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한화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선수는 올해 입단한 신인 내야수 정은원이었다.

6회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한 정은원은 넥센 마무리 조상우의 시속 152㎞ 강속구를 받아쳐 고척 스카이돔 가운데 담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정은원은 2000년 1월 17일생으로 KBO리그 최초의 2천 년대 출생 홈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기세를 탄 한화는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양성우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번 타자 송광민과 4번 타자 재러드 호잉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1점 차 패배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이때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조상우의 3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성열이 우익수 쪽 안타로 3루 주자 양성우를 홈에 불러들이며 한화는 10-9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말 등판해 1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틀어막고 시즌 12세이브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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