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대표적인 원로 언론인인 안영진 대전일보 전 주필(88)이 수필집 '안영진의 문화기행'을 펴냈다.

안 전 주필은 이 책에서 '원로 언론인의 눈에 비친 한국·일본·인도의 예술문화'를 언론인 활동을 하며 보고 느낌을 친밀도 높게 소개했다.

안 전 주필은 서문에 이어 4부에 나누어 3국의 문화예술에 대해 사실대로 적었다.

책의 1부에서는 문호 타고릐 생애와 작품세계를 비롯 내가 만난 작가 김은국씨, 광복절 72주년과 애국시인 윤동주, 일본이 자랑하는 국보적 소설가 이노우에, 문단의 거성 이생진 시인의 작품세계를 꾸밈없이 수록했다.

이어 2부에서는 마야자치의 백제마을과 불교문화의 전래, 연꽃과 석가모니, 현해탄의 구름다리를,3부에서는 테레사 성녀와의 대화, 내가 저지른 필(筆)·설화(說話)사건들, 3.1만세 98주를 보내며, 제 2의 6.25가 없어야한다며 안 전주필의 한국동란당시 백마고지 전투참전실화를 소개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공주 무령왕릉개봉은, 정사와 야사는 공존한다, 북관대첩비의 환국, 조선통신사의 기막힌 보고,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의 결연등을 사실대로 썼다.

안영진 전 대전일보 주필[사진=충청헤럴드]
안영진 전 대전일보 주필[사진=충청헤럴드]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1930년 태어나 1958년 언론계에 입문, 대전일보 편집국장과 대전일보 주필등을 거친 필자는" 기자 때 문화부장을 수십년을 맡으며 활동하며 느낀 점을 그냥 사장시킬 수없었다"고 충청헤럴드에 밝혔다.

그는 "나에게 원고지로 치면 몇트럭을 썼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적잖은 필화와 설화로 애를 먹었던 얘기를 보면 자랑할 것은 못된다"면서 "요즘은 지팡이를 의지하지만 만약 잡문을 쓴다면 오히려 반성문을 써야하지 않을 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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