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 거주하는 50대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을 먹은 뒤 패혈증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보도됐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 11일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 섭취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50대 주부 A씨의 사연이 소개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 11일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 섭취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50대 주부 A 씨의 사연이 소개했다.[사진=김정훈의 '훅뉴스'켑처]

A씨가 숨진 것은 지난달 10일로 건강에 이상이 온 것은 숨지기 20일 전쯤이었다.

당시 A씨는 핵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섞은 분말 제품을 소개받아 먹기 시작했는데 섭취한 지 열흘정도 지나자 설사와 수포 증상이 나타나다 결국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것이다.

A씨의 남편은 “수포가 생겨서 항의했더니 업체 측에서 ‘원래 그래요’라고 말했다. 독소가 물집으로 빠지는 것이라더라. ‘통증이 있을 때마다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을 테니 많이 먹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업체 홈페이지에서도 구토나 편두통, 몸살 현상이 면역체계 환원 시 나타나는 호전반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암예방검진센터장은 “프로바이오틱스는 본질적으로 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줬을 때 패혈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온몸의 혈관에 균이 들어간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홍삼 다음으로 프로바이틱스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H약국 약사(45)는 "건강식품 먹을 때 무턱대고 많이 먹어도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 사회가 검토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유가족들은 이에대해 판매업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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