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 공격에 반발…“이인제 도지사 후보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격에 반발했다. 

충남도당은 “양승조 후보가 지난 10일 천안병 보궐선거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 것은 ‘국민 참정권’을 보장하려는 정치인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이자, 국회가 갖는 본연의 임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에 빠져 2개월째 식물국회를 만들어 놓고, 궤변으로 진실을 감추려던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직무유기를 지적당하자 오히려 발끈하며 제발이 저린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 “직무유기를 벌여 놓고도 반성은커녕 뻔뻔하기 그지없는 태도가 개탄스럽다. 더구나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뚤어진 권력욕’은 사실 이인제 후보에게 더 적합한 말”이라며 “이 후보야말로 그동안 수많은 선거에서 ‘불복의 역사’로 유권자와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저버리지 않았는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정당을 옮겨 다닌 화려한 전력만 해도 손가락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라고 역공에 나섰다.

그러면서 “더욱이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얼렁뚱땅 넘기는 이 후보의 태도야 말로 도지사 후보로서 자격조차 의문스럽게 한다”며 “이 후보는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반대하고, 이명박 정권과 야합해 ‘세종시 원안 수정’에 찬성했던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도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1700만 촛불에 대해 ‘반체제 세력’이라거나 ‘탄핵은 원천무효’라던 발언이 아직도 이인제 후보의 생각인지 자기 고백이 필요하다”면서 “자신들의 지난 과오는 생각하지 않고 진중하지 못하게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의 궤변에, 도민들은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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