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14일 "임기 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인터뷰에서 "부산시 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하며 위기의 경제를 살려낸 실적이 있다"며 "경험과 역량 있는 후보만이 대전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 후보와의 일문문답.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 왜 대전시장이 되려 하나.

▲ 대전은 지금 위기이고, 이제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는 외환위기 직후 부산경제를 살리는 구원투수로 발탁돼 부시장과 센텀시티 대표를 겸직하며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초빙돼 1년 만에 판교에 창업생태계 시스템을 만들어 기술창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대전은 지금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

-- 자신의 강점은.

▲ 민주당 후보는 여당 지지율 뒤에 숨어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여당이 대전을 살리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특정 지역을 차별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 경험과 역량 있는 인물이 대전을 살릴 수 있다.

-- 대표 공약은.

▲ 임기 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 기술창업 촉진으로 1만2천개, 중소·벤처기업을 중견·강소기업으로 육성해 1만5천개,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지원으로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을 활성화해 대전으로 사람이 모이도록 하고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7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 현재 판세 분석은.

▲ 선거 초기여서 정부·여당 지지율이 선거 판세를 덮은 듯이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 가려 후보의 면면을 살필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물러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정당 지지율만 믿고 시민을 무시하는 태도다.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시민이 바로 잡아 줄 것으로 믿는다.

-- 향후 선거 전략은.

▲ 인물론을 내세울 것이다. 실적으로 역량이 입증된 인물이 대전을 살릴 수 있다. 도시의 산업, 경제를 개혁해본 실적이 전혀 없는 시장을 뽑을 것인가, 대전을 잘 알기에 안정적으로 행정 관리하겠다는 시장을 뽑을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

--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입장은.

▲ 고가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바뀌었지만, 시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트램은 자동차 운행 불편을 감당할 시민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시장이 되면 국제적 전문가를 모아 인구증감 추세, 경제성, 재정여건을 고려해 각 대중교통 수단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시민적 합의를 끌어내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합의가 이뤄지면 추진은 빨라질 수 있다.

--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에 대한 입장은.

▲ 기업이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경쟁적으로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청 내에 투자유치 전문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과 시청의 역량 강화가 해결책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