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14일 "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현역 세종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이제는 어떤 행정수도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지방선거 이후 행정수도 명문화를 포함한 개헌 논의를 재점화하는 한편 도시의 자족적 성숙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 왜 자신이 세종시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 전국이 고루 잘 사는 지방분권의 나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꿈의 결과물이 세종특별자치시다. 세종시는 어느덧 인구 30만명의 중견 도시로 성장했다. 국민 마음속에 이미 행정수도가 됐다. 이제는 어떤 행정수도를 만들 것이냐가 중요한 과제다. 제3기 세종시 정부는 행정수도 개헌 등 법적 문제를 매듭짓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2단계인 자족적 성숙을 마무리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등장으로 세종시 정상 건설의 청신호가 켜진 지금, 제가 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책임지고 싶다.

-- 지역 최대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 최대 현안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 건설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국회를 12번이나 찾았고, 청와대와 4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했다. 이를 통해 여당과 청와대가 세종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당은 행정수도 개헌을 당론으로 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을 확정 짓고 대통령 개헌안에 수도조항 신설을 제시했다. 하지만 야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의 약속을 깨고 지방선거 개헌을 좌초시켰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를 재점화하는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매진하겠다.

-- 유권자에게 제시할 대표 공약은.

▲ 2014년 7월 1일 취임 이후 세종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성들이 살기 편한 도시, 시민이 안전한 친환경 도시, 대중교통 중심도시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로컬푸드 운동과 청춘 조치원 사업 등처럼 도·농 통합을 위한 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그러나 도시가 건설 중인 단계여서 대중교통, 문화시설, 도시 인프라 등은 아직 부족하다. 3기 세종시 정부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교통과 복지정책, 교육 현안, 스마트시티 건설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 시민 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고 싶다.

-- 후보가 생각하는 현재 판세와 전략은.

▲ 판세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 뿐이다. 요즘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실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년간 파탄 났던 남북관계를 정상화했다.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회담도 열린다. 세계인의 우려가 감탄으로 바뀌고 있다. 국민께서는 이런 노력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세종시민들도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진정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 세종의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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