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14일 "연습이나 시행착오 없는 '즉시 전력' 도지사로서 도민과 삶의 질 중심의 새로운 충북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다음은 박 후보와 일문일답.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 출마의 변은.

▲ 지난 8년의 도정은 오송역세권 포기, 청주공항 MRO 실패, 충주 에코 폴리스 포기, 이란 2조 투자유치 실패 등 포기와 실패, 좌절의 연속이었다. 온갖 전시성 축제와 화려한 숫자놀음에 민생과 안전 등 도민 삶의 질은 갈수록 후퇴했다. 제천 화재 참사만 봐도 소방안전에 소홀했던 도지사의 무능과 무관심, 무책임이 부른 인재(人災)의 성격이 짙다. 잃어버린 지난 8년을 되찾아 진정 도민이 주인 되는 도정, 과시용이 아닌 도민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 지표가 살아나는 도정을 펼치고자 한다.

-- 지역 최대의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낙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권역별 출장소를 균형발전사업단으로 강화하고, 도지사 균형특별보좌관을 신설하는 한편 정책의 성과를 도민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 70년대식 토목도정의 후유증 해소도 시급하다. 그동안 민선 5, 6기 도정은 SOC와 대형 사업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우쳐 질적 성장은 소홀히 했다. 이에 생태, 여가, 문화예술, 복지, 보육, 일자리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현장 중심 민생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대표 공약은.

▲ 지난 3월 발표한 '꽃 대궐 프로젝트'는 극심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도민에게 여가 및 문화 향유 공간과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불균형과 질적 성장 모두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이다. 충북은 하천, 댐, 국립공원,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활성화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수십 년째 손만 놓고 있는 지역이 매우 많다. 이런 규제와 불이익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자는 게 바로 '꽃 대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미호천, 남한강, 금강, 달천 등 충북의 4대 하천을 생태 벨트로 묶어 꽃과 나무를 심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겠다. 여기에 세종, 충남·북을 연접해 흐르는 미호천에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등 미호천을 충청권 생태·환경·문화의 젖줄로 가꾸고 지키겠다. 아울러 에코드라이브 코스, 경관농업지구, 지방 정원, 수목원, 국립 묘목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추진하겠다.

-- 판세 굳히기 또는 역전 전략이 있다면.

▲ 지난 3월 28일부터 도내 전역을 발로 누비는 균형투어와 삼삼투어 등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힘쓴 결과 가는 곳마다 반갑게 맞이하는 도민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3선은 안 된다, 한 게 없다며 이번만큼은 꼭 바꿔 달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과 계층, 연령을 망라해 도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도정의 근간인 도민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했음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만큼 정책과 공약, 인물 대결로 정면승부 한다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승기를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 충북도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 충북대학교 개교 이래 최초로 재학생 시절인 24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끌어 줄 선배나 변변한 연줄조차 없이 오직 노력과 실력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제1차관에 오른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침체한 충북을 확 바꾸겠다. 또한, 각종 행정을 성공으로 이끈 전략통으로서 도민의 힘을 모아 충북의 100년 미래를 준비할 혁신 역량을 키우겠다. 연습이나 시행착오 없는 '즉시 전력' 도지사로서 도민과 삶의 질 중심의 새로운 충북을 반드시 구현하겠다.

인터뷰에서 "정책과 공약, 인물 대결로 정면승부 한다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기 전에 승기를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