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14일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경쟁에 맞서 싸우는 서구의 30∼40대 지도자처럼 새로운 열정, 도전 정신으로 충북 발전을 위해 수많은 난관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전진하는 충북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신 후보와 문답.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경쟁 시대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가치와 도민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도내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호흡하고 고민했다. 미래 지향적 리더십으로 도민과 함께 충북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충북지사에 도전하게 됐다.

-- 상대 후보와 비교할 때 자신의 장점은.

▲ 다른 후보와 달리 생생한 비즈니스 현장의 경험이 있다. 32세부터 기업 CEO로 일하면서 치열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실전 경영의 세계를 경험했다. 또 도민의 생활 깊숙이 들어가 수많은 봉사현장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통치'나 '관치'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의 시대다. 생활 속에서 반 박자 앞서가며 비슷한 눈높이와 방향성을 가지고 도민과 미래를 함께 설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유는.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범 보수우파가 궤멸 직전에 있을 때 살아있는 젊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보수의 미래가 없다고 외쳤지만, 특정인에 의해 사당화된 한국당에서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젊은이의 패기와 용기로 올바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던 한국당 내 특정 세력으로부터 배척당했다.

타협하지 않고 정의로운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로 새로운 방향을 잡게 됐다.

-- 대표 공약을 꼽는다면.

▲ CEO 출신으로 현장에서 착안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실패 스펙'제도다. 창업에 실패하면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멋진 도전 정신과 실패의 경험을 소중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이 이 제도다. 이들을 충북도와 산하기관의 소상공인 진흥, 창업진흥 등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충북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이와 연계해 충북에 '재기 중소상공인 기업원'을 유치하겠다. 이곳은 재창업을 위한 사업계획뿐 아니라 자금 확보 기회까지 제공해 재도전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 오송 국회 분원 유치도 주장했는데.

▲ 오송 분원 유치는 충북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 인접 지역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다. 세종시가 만들어질 때 부용면 8개 마을이 편입됐지만, 충북은 그에 따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부작용만 떠안았다.

최근 세종시에 국회 분원 유치가 논의되고 있으니 오송역에서부터 세종시까지 10㎞ 남짓한 접경지역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면 지역 갈등도 해결하고, 오송 역세권 활성화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선을 위한 선거 전략은.

▲ 최선의 전략은 진정성으로 대결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한방'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포퓰리즘에 가까운 '한방 정책'으로는 도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없다. 지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심을 나눠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이 필승 전략이다. 기존 정치세력과 전혀 다른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기적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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